지난달 판매 실적 앞질러
현대차, 신형 아반떼 예약 판매
[ 강현우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내놓은 쏘나타·K5 디젤이 경쟁 상대로 점찍은 독일 폭스바겐 파사트를 판매량에서 앞섰다. 쏘나타와 K5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에서 디젤 비중이 모두 당초 목표로 잡은 15%를 웃도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출시된 쏘나타 디젤은 지난달 말까지 696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용 LPG와 구모델 등을 제외한 쏘나타 전체 판매량 4374대 가운데 디젤이 15.9%를 차지했다.
지난달 15일 나온 K5 디젤은 지난달 말까지 592대 판매됐다. LPG·구모델을 제외한 K5 총 판매량 3761대 가운데 15.7%를 차지했다.
쏘나타 디젤과 K5 디젤의 경쟁 차량인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는 586대 팔려 쏘나타 디젤과 K5 디젤에 모두 밀렸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디젤과 K5 디젤을 출시하면서 “주행성능이나 연비 측면에서 독일 디젤차를 따라잡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수입차 중에선 아우디 A6 35 TDI가 791대로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006년식 쏘나타(NF)에, 기아차는 2006·2007년식 로체에 각각 디젤 모델을 출시했지만 월 판매량이 100대를 밑돌 정도로 부진해 단종시켰다.
이번에 나온 쏘나타 디젤 및 K5 디젤은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엔진 배기량은 1.7L로 낮추면서도 출력(최고 141마력)과 토크(최대 34.7㎏·m)는 끌어올렸다. 경쟁 상대인 파사트는 2L 엔진을 장착했지만 140마력, 32.6㎏·m로 오히려 떨어진다.
연비에서도 쏘나타·K5 디젤은 16.8㎞/L로 파사트(14.6㎞/L)를 앞선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파사트가 3970만원이고 쏘나타·K5는 2495만원·2480만원에서 시작해 1500만원가량 낮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쏘나타 디젤 및 K5 디젤의 주행성능과 연비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부터 준중형 세단인 신형 아반떼의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다음달 초 출시되는 신형 아반떼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6세대 모델이다. 1.6L 가솔린·디젤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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