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이브릿지, 해외 취업 '첨병'

입력 2015-08-27 01:42  

교육부 지원 '해외취업 특성화 사업' 성과

작년부터 5년간 5억씩 지원…해외 현지기업 인턴십 기회
올해만 7명 취업 성과 거둬…"매년 60명씩 취업인력 양성"



[ 하인식 기자 ] 부산외국어대에서 인도어를 전공한 정다헌 씨(26)는 올 2월 졸업 후 자동차 안전제품 중견기업인 삼송에 입사했다. 그는 인도법인과의 통·번역 및 현지 부품업체와의 제휴업무 등을 맡았다. 지난해 삼송 인도법인에서 6개월여간 인턴실습을 받고 취업한 뒤 경력사원 못지않은 업무처리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페인어과 4학년 김태균 씨(25)는 오는 9월 기아자동차 멕시코법인에서 1년간 인턴실습을 받는다. 그는 “대학의 해외취업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해외 현지 기업에 대한 사전 체험과 취업 기회를 동시에 제공받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외대(총장 정해린)는 이브릿지 코리아 국제화사업단(단장 임병학 국제무역유통학부 교수·사진)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세계 신흥시장인 ‘브림스(BRIMs)’를 취업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지원한 결과 학생들의 취업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부산외대는 교육부의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5년간 매년 5억원씩을 지원받고 있다.

이 사업단은 지난해 브림스 지역에 10명의 학생을 인턴으로 파견, 올해 7명이 현지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2학기에는 멕시코 현지 기아자동차와 대동, 인도 뉴델리 기업 등에 12명을 파견한다. 삼송 인도법인에도 3명을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사업단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원을 받아 15명의 스페인어학과 학생을 멕시코 몬테레이 UANL(누에보레온대)에 1년간 보내 현지 어학 능력과 적응 훈련을 거쳐 중남미 지역 기업에 전원 취업시키기로 했다. 임병학 단장은 “사업단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부산외대의 다양한 외국어 전공자 인프라를 기반으로 브림스 신흥시장을 취업 틈새시장으로 찾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참여학과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인도어 등 외국어와 경영, 국제무역, 유통물류 등의 전공자로 융복합 교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신입생 때부터 해외 현지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선발해 한 학기 동안 해외언어 심화연수를 하는 ‘글로벌 7+1 프로그램’과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외국인과 2인 1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탄뎀(Tandem) 기숙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해외현지 적응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임 단장은 “선발된 학생에게 4년간 최대 1000만원을 투자한다”며 “이 교육과정을 통해 브림스 어디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해마다 60명씩 향후 5년간 300여명을 브림스 전문 취업인력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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