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中 상승에 오름폭 확대…코스피 1%·코스닥 2%↑

입력 2015-08-27 10:40  

[ 한민수 기자 ]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의 상승 개장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3% 오른 2978.03으로 장을 시작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연일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7일물 1500억위안(약 27조4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인민은행은 전날도 단기유동성조작(SLO)을 실시해 시중 은행에 6일 만기의 유동성 1400억위안을 공급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의 상승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를 강화하고 있다.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는 1.27%, 코스닥은 2.39% 상승 중이다. 둘 다 이날 최고가 수준이다.

양 지수는 이날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나의 관점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시작 결정이 몇주 전에 비해 주의를 끌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이 미국 경제 성장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개인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866억원과 10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 대응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 자산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흥국 시장의 단기 방향성에 대해서는 선물 등 파생상품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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