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을 포함한 대다수 대학이 9월9일부터 원서접수를 실시하고 대학별로 10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를 주로 주말을 이용해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지망대학의 입학관리처 홈페이지를 방문해 가장 최근에 공지된 수시 모집요강을 살펴보고 원서접수 기간, 대학별고사 시험일 등 전형일정을 꼼꼼히 체크하도록 하자. 개인별로 차이는 있으나 수시지원은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각자의 지망대학 시험일정, 각 대학별고사 준비기간, 시험 최종 정리 등 공부계획을 정리한 일정표를 작성해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원서접수와 제출기간 확인
불과 2년 전에는 대다수 대학이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9월 초에 1회차, 11월 중순에 2회차로 총 두 번 실시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원서접수는 9월 초에 1회로 통합됐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1회차만 실시하지만 지원대 ?대학별고사 실시일에 따라 수능시험일(11월12일)을 기준으로 수시 1차와 2차로 구분해두는 것이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편리하다. 9월9일부터 대학별로 3~5일간 본격적인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지망대학의 원서접수 기간을 꼭 확인하도록 하자.
또한 특수대학으로 분류되는 카이스트(9월7일), 디지스트(9월1일) 등은 원서 접수기간이 대다수 대학과 다르고, 동일 대학이라도 캠퍼스별로, 자소서 및 추천서 등 서류 제출기간이 원서 접수기간과 상이한 대학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지원대학의 전형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지망대학 목록표를 작성한 후 원서접수 일정 및 마감시간 등을 별도로 정리하여 접수를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자.
2. 모의고사 따라 전략 달리해야
학생부성적은 물론 월별로 실시되는 교육청 모의고사성적, 6월·9월 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해 수시 1차와 수시 2차로 나눠 어느 시기에 적극적으로 공략할지 결정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하락하거나 전체 평균 등급은 어느 정도 유지하되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각 영역별로 기복이 심하다면 수시모집에 반드시 합격한다는 전략으로 수시 1차에, 모의고사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거나 정시에서 지원할 대학의 수능 반영영역에 강세를 보인다면 수시 2차와 정시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수능 이후 자신의 수능성적을 정확히 판단해 수시에 이미 지원한 대학보다 정시에 더 나은 대학을 갈 수 있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지 않고 정시에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3. 9월 모의고사 가채점으로 판단
9월2일 실시할 평가원 모의고사는 실제 11월 수능에 응시하는 재학생, 재수생이 거의 모두 참가하므로 수능 응시자 전체인원 중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 9월 모의고사 성적표는 원서 접수기간이 끝난 9월24일(목)에 응시자에게 공지되므로 시험 직후 약 1~2일 뒤에 자신의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주요 입시기관 및 학원에서 발표하는 등급 및 표준점수, 백분위를 확인해 정시 지원권 대학을 살펴봐야 한다. 수시지원은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동등 또는 그 이상의 대학을 지원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모의고사 및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4. 지망대학 수능최저기준 확인
수시 모집에서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을 포함한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등급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망대학, 학과, 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인한 후 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로 실제 수시모집에서 최종합격 가능성이 있는지도 검토해보도록 하자.
특히 전체 응시자의 평균성적이 대체로 낮은 수능 수학영역의 경우 9월 모의고사부터 자연계 수학 B형 응시자의 적지 않은 인원이 수학 A형으로 변경해 실제 수능에 응시하기 때문에 수학 A, B형 응시자 모두 수학영역 성적 및 등급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5. 대학별고사 일정 확인
원서접수 기간을 미리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 못지않게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 일정 확인도 매우 중요하다. 올해 대학별고사는 보통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실시되는데 본인의 지망대학들이 동일한 일자 또는 같은 시간대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해 겹치지 않는지 꼭 확인해보도록 하자.
예를 들어 작년 10월25일(토)에는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건국대 등 수도권 소재 대학 중 14개 대학이 동시에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했다. 만약 지원대학들이 동일한 일자와 시간대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면 한 대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시험시간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험이 실시된다면 둘 다 응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원서 접수 후 혹은 시험 약 1주일 전에 지원자가 많아 시험일자와 시간을 변경하는 대학도 적지 않으니 지원한 대학의 입학관리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변경사항 및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6. 제출서류 미리 준비
원서는 보통 인터넷으로 접수하지만 서류평가를 반영하는 대학의 특기자와 같은 실기전형은 증빙서류를 첨부해 우편으로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부 비교과에 증명내용이 기재돼 있다면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지만 수험생들은 미리 모집요강을 통해 지원자 제출서류 및 유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자기소개서, 추천서는 미리 작성해 학교 담임선생님, 국어선생님께 한번이라도 검토 받은 후 접수를 하는 것이 좋다. 참가수료증, 수상실적, 자격증 등 제출서류 관련 사본 등은 원본 대조필 확인을 받고 제출해야 하며 합격 후에는 원본을 제출해야 하는 대학들이 많아 분실하지 않도록 잘 보관한 다음 제출하도록 하자. 만약 분실했다면 관련기관에 의뢰해 서류접수 마감 전까지 재발부받도록 해야 한다.
대입상담 예약 (02)305-2048
이동훈 < 생글대입컨설팅소장 cezar01@naver.com >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