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자사주 9000억 매입한다

31일부터 352만주 장내 매수
"주가안정 통해 주주가치 제고"


[ 임도원 / 송종현 기자 ] SK(주)가 자사주 9000억여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SK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 보통주 352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26만2000원) 기준으로 총 9222억원 규모다. 취득 예정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11월27일까지다. SK는 주가 안정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매수 목적을 밝혔다. SK 관계자는 “옛 SK C&C와 SK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SK는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주주 가치 제고를 약속했다”며 “최근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회사 주가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떨어진 점을 감안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전고점이었던 지난 7월24일 32만500원 기준으로 이날까지 18.25% 하락했다.

SK그룹은 지난 1일 옛 SK C&C와 SK를 합병해 통합 SK를 출범시켰다. 통합 SK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 성장동력을 중점 육성해 113조원 수준인 매출(2014년 말 기준)을 2020년까지 200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도원/송종현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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