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알면 창업이 보인다” 대구대, 장애학생과 함께하는 창업캠프 개최

입력 2015-08-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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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창업캠프를 열고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창업 아이템 발굴에 나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캠프는 대구대 장애학생지원센터와 LINC사업단 주관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문경 STX 리조트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활동도우미 등 8개 팀 총 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학생들은 사전에 제출한 창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으며 팀별 창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장애인 창업 성공 사례와 장애인 창업 지원 정책과 관련한 특강을 들으며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용 흰 지팡이의 기능을 개선한다거나 전동 휠체어의 간이 충전기를 개발하고, 장애인과 활동도우미를 연결하는 스마트폰 앱을 구상하는 등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앱을 고안한 ‘HWAHAP(화합, Help World All HAndicapped People)’ 팀의 우형석 씨(가정복지학과 14학번 21세 남)는 “요즘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장애인과 활동보조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앱을 구상 중이다”며 “일?앱 개발과는 달리 장애 특성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팀의 장애학생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청년 창업자의 성공 스토리와 장애인 창업의 성공사례 발표, 장애인기업 종합지원센터 담장자로부터 장애인 창업에 관한 지원정책 등을 설명 들으며 창업의 꿈을 키웠다. 또 2박 3일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장애를 넘어선 우정을 쌓았다.

최웅용 대구대 학생행복지원처장은 “이번 창업캠프가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장애학생들이 사회 진출을 위한 자신감과 독립성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창업캠프에서 학생들이 자신이 구상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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