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30일 국내 스낵 1위 브랜드인 포카칩을 가격 변동 없이 10% 증량한다고 밝혔다.
포카칩은 9월 생산분부터 기존 60g 규격은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각각 양을 늘린다.
이번 증량은 작년부터 진행해 온 1·2차 포장재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에 따른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함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카칩은 2014년 13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770억 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오리온은 균일한 크기의 감자를 선별해내고, 포장 기계의 진동 횟수를 늘리는 등 생산공정을 개선했다. 그 결과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에서 정한 ‘봉투 포장 과자류’에 허용되는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은 원가가 매우 높은 과자이지만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과감히 증량했다"며 "이후 다른 제품의 증량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8년 출시된 포카칩은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누적 매출 1조1280억 원을 기록한 국내 대표 스낵이다. 그 동안 사용한 감자 개수는 약 8억4000만 개로 10톤 트럭 2만3000대 분량에 해당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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