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발행된 ELS는 5조2872억원어치로 집계됐다. 아직 8월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7월(7조3226억원)보다 1조원 이상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순유입액을 따져보면 상황이 다르다. 이달 들어 ELS 시장에 새로 유입된 자금은 9225억원에 달했다. 4395억원이 빠져나간 지난달보다 투자심리가 호전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판매됐던 ELS들의 손실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석이 나오면 새 상품의 판매량이 뚝 떨어졌던 과거와는 달라진 패턴”이라며 “공포 심리에 휘말린 투자자보다 냉정하게 이해득실을 따진 투자자가 더 많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ELS 판매액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LS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글로벌 지수들이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수형 ELS의 80%를 활용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지난 26일 9427.93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500포인트가량 반등했다. 유럽 대표기업의 주가를 지수화한 유로스톡스50도 지난 24일 3073.39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27일(현지시간)엔 3280.78까지 올랐다.
한 증권사의 ELS 판매 담당자는 “ELS는 계약 시점보다 기초자산이 40~60%가량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원리금을 받는 상품으로, 기초자산으로 쓰이는 지수가 낮을 때 들어가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