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열풍…7월 신설법인 9000개 육박 '사상 최다'

입력 2015-08-30 18:03  

정부지원·부동산 기대감 작용
제조업 최다…도소매·건설 순



[ 김용준 기자 ] 지난달 신설된 법인이 9000개에 육박했다. 월별로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중소기업청은 30일 지난 7월 전국에서 8936개의 법인이 신설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 8129개에 비해 9.9% 늘었다. 전달(8778개)에 이어 두 달 연속 법인 설립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056개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3%였다. 도소매업(1899개) 건설업(964개) 부동산임대업(948개)이 뒤를 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부동산임대업(47.4%)과 건설업(31.3%)이 가장 많이 늘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중기청은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365개로 가장 많이 창업했다. 이어 50대(2400개) 30대(1939개) 60대(709개) 순이었다. 30세 미만이 창업한 법인은 516개로 작년 7월보다 30%나 늘었다. 40~60대가 많이 창업한 업종은 제조, 도소매, 부동산임대업 순이었다. 30대는 도소매, 제조, 영상정보서비스업에 많이 뛰어들었다. 30세 미만은 도소매, 제조, 영상정보서비스 순으로 창업이 많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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