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섹시함 강조한 아이라인, 카키색으로 눈꼬리까지…여성스런 입술라인, 입술 전체 꽉 채워 발라야

입력 2015-08-31 07:00  

올 가을·겨울 메이크업 트렌드


[ 임현우 기자 ] “1970년대를 현대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재해석하라.”

올가을 여성들의 메이크업에서는 검정 회색 벽돌색 같은 차분한 색상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메이크업 전문브랜드 맥(MAC)은 최근 발표한 올가을·겨울 메이크업 트렌드에서 ‘클래식’의 강세를 점쳤다. 톤 다운된 컬러를 주로 사용함으로써 깨끗한 피부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리얼 스킨(real skin)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맥은 우선 현대적 느낌의 검정이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 포인트 메이크업 외에 다른 메이크업은 부드럽게 연출하는 게 핵심이다.

아이라이너를 쓸 때는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개인의 개성을 살려 자유분방하게 표현할 것을 추천했다. 예컨대 눈 끝에만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려 펑크 느낌을 불어넣는 식이다.

반면 피부는 최대한 깨끗하게 표현해 ‘마치 맨얼굴인 척’하는 게 중요하다. 윤기를 더하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피부 자체의 건강함을 강조하고, 과하지 않은 베이지색 파우더로 자연스럽게 얼굴의 윤곽을 잡아주라는 것이다. 눈썹은 정교하게 일직선 형태로 만든 뒤 머리카락 색깔에 맞춘 마스카라로 결을 살려주면 얼굴 전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입술은 촉촉하고 윤기가 도는 피치 핑크로 마무리해 생기를 살려주면 좋다.

부드러운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으로 섹시함을 강조하는 방식도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카키나 회색, 또는 와인빛이 살짝 도는 색상을 활용해 눈두덩 전체를 가볍게 물들인 다음 눈 아래 애교살 부분까지 스치듯이 가볍게 표현해주면 된다.

전통적인 가을 인기 색상인 빨강은 이번 시즌에 훨씬 다양한 종류가 활용된다. 살짝 빛이 바랜 듯한 적갈색 톤의 레드부터 반짝반짝 빛나는 글로시 레드까지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이런 색상의 립스틱으로 입술 전체를 꽉 채워 발라주면 강인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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