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는 메르스 사태에 대한 경기도, 성남시, 수원시의 대응과 입장에 대해 경기도 보건정책과장,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장, 수원시 보건소장이 직접 이야기함으로써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국가적 재난에 대비한 지방분권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토론회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기조연설과 국제위기관리학회 공동회장을 역임한 이재은 충북대 교수의 발제로 시작됐다. 토론자로는 위금숙 위기관리소장, 윤덕희 경기도 보건정책과장, 장길웅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장, 김혜경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장, 백종헌 수원시의원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국가적 재난과 지방정부역할’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현재의 중앙집권적인 위기관리시스템은 한계가 있으며, 재난의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방에 재난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내려주는 실질적 지방분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앞으로 메르스 사태를 비롯해 미세먼지, 황사 등 자연재해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인재 등이 뒤섞여 복합재난의 성격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정 수준까지의 위기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방분권화를 통해 조직 인사 재정, 계획권한 등 업무책임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미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 재난안전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재난 대응능력 극대화와 전문성을 강화시켜 재난을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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