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북극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케리 장관은 윤 장관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달 3일 전승절 기념행사와 열병식 참관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참석자들이 설명했다.
두 장관은 특히 다음달 2일 한·중 정상회담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하순 방미, 박 대통령의 10월 중순 방미로 이어지는 일련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긴밀한 전략적 대화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이 같은 전략적 대화결과를 토대로 한반도 상황의 변화를 반영해 오는 10월 1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정상차원의 '새로운 공동인식'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케리 장관은 한·미 양국이 최근 북한의 도발과 남북합의 과정에서 보여준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에 이어 다양한 지역·글로벌 의제 쪽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을 '최상의 파트너'(superb partner)라고 평가했다.
특히 윤 장관은 북한 핵능력의 고도화를 막기 위해 한·미·중 차원의 협의를 강화해나가는 방안을 제시했고 케리 장관은 이를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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