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 잦아들었지만…코스피는 '숨고르기'

입력 2015-09-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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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안에 27P 하락한 1914
코스닥도 2%대 '미끄럼'



[ 김동욱 기자 ] 외국인 매도세가 크게 잦아들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4.7% 넘게 하락하는 등 대외 불안이 이어진 탓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1일 코스피지수는 27.26포인트(1.40%) 하락한 1914.23에 마감했다. 6거래일 만에 반등세가 꺾였다. 코스닥지수도 14.17포인트(2.06%) 급락한 672.94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개장 직후엔 지수가 상승하거나 약보합세에 머무는 등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오전 10시30분께 중국 증시가 개장한 뒤로는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장중 중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모레퍼시픽(-3.96%)과 현대자동차(-1.68%), 포스코(-2.11%) 등 중국시장의 영향을 받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빠졌다. 미국이 이달 중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가시지 않은 점도 줄곧 시장을 짓눌렀다.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불안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진정되는 분위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62억원에 그쳤다. 19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지만 규모는 최근 연속 순매도 기간 중 가장 적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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