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원유선물 ETF 4.6%↑
[ 이고운 기자 ]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50달러 선에 근접하는 등 유가가 상향 곡선을 그리자 원유와 관련된 상장지수채권(ETN), 주가연계증권(ETF) 등 파생상품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 ETN은 전날보다 7.07% 오른 8405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13.31%(8895원)까지 뛰기도 했다. 타이거 원유선물 ETF도 4.66% 상승한 4825원으로 마감했다.
원유 관련 미국 상장사에 투자하는 Kstar 미국원유생산기업 ETF는 3.25% 오른 761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 속에서 에쓰오일은 1.17% 상승한 6만700원으로 마감하며 선방했다.
원유 관련 파생상품의 선전은 유가 상승 때문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 거래일보다 8.8% 오른 배럴당 49.2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최근 3거래일간 27.46% 급등했다. 같은날 브렌트유도 8.2% 상승한 54.1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국들과 생산량 조절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원유 생산이 줄어들어 유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또 미국의 6월 산유량이 하루 930만배 껭?전달(940만배럴)보다 줄었다는 발표도 영향을 줬다. WTI 가격은 지난 7월21일(종가 기준 배럴당 50.86달러) 이후 한 달여간 배럴당 50달러 아래에서 횡보해왔다.
단기간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WTI 기준 9월 말 가격이 배럴당 44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위기에서 OPEC이 감산을 선언하지 않는 한 추가 상승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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