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안 날 기업만 잘 고르면 메자닌투자로 저위험·고수익 가능"

입력 2015-09-01 18:40  

투자자문사 CEO에게 듣는다
(5) 이명철 시너지투자자문 대표



[ 허란 기자 ]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메자닌투자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부도만 안 나면 손실이 없다는 게 최대 장점이죠.”

이명철 시너지투자자문 대표(사진)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메자닌투자를 보통 중위험·중수익으로 보는데 부도 위험만 잘 걸러내면 저위험·고수익 구조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자닌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주가 상승장에는 주식으로 전환해 자본 이득을 취할 수 있고, 하락장에도 채권이기 때문에 원금보장이 되는 데다 사채 행사가격 조정(리픽싱)에 따른 이득을 챙길 수 있다.

메자닌투자는 발행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점검해 선별 투자하는 게 관건이다. 이 대표는 “방대한 기업분석 정보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대원화성, 코프라 등 100여개 기업에 투자했지만 디폴트가 난 곳은 한 곳도 없다”며 “투자일임 고객의 연평균 수익은 20% 정도”라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된 시너지투자자문은 올 들어 20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 및 일임고객 자산을 CB, BW에 투자하며 국내 최대 메자닌투자 전문회사로 떠올랐다. 최근 분기(4~6월) 순이익 31억원을 내며 업계 7위에 올랐다.

이달 중순에는 처음으로 메자닌펀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투자일임은 10억원 이상이 있어야 투자가 가능한데 최근 1억~2억원 단위의 투자 요청이 많아 펀드 출시를 결정했다”며 “투자일임과 달리 여러 기업이 발행한 CB와 BW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1인당 투자금액은 1억원 이상이며 목표 기대수익률은 연 10% 정도다. 메자닌펀드로 투자층이 두터워질수록 중소기업의 CB, BW 발행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게 그의 기대다.

시너지투자자문은 기업금융 전문회사 시너지파트너스의 100% 자회사다. 이 대표는 동부제철에서 구매기획 담당 등을 거쳐 2007년 시너지파트너스에 합류했다. 그는 “시너지를 벤처투자부터 상장 전 지분투자, 메자닌투자, 인수합병 등 기업성장 단계별 투자를 아우르는 기업금융 전문회사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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