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후속 대책으로 1000억 투자

입력 2015-09-02 13:42  

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메르스 사태의 후속 대책으로 백신 개발과 인프라 개선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2일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백신 개발에 앞으로 5년 동안 410억원을 지원하고 응급실 확장, 음압격리병동 설치 등 병원 인프라 개선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감염병 해결의 근본 대책이 백신 개발"이라며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해 메르스 백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 확산의 주범이었던 이 병원의 응급실도 전면 혁신하겠다고 삼성서울병원은 강조했다. 진료 영역별로 구역을 나눠 일반 환자와 감염 환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고, 과밀화 해소를 위해 보호자는 1명으로 제한한다.

응급실의 모든 환자는 레지던트가 아닌 각 분야 전문의가 진료해 응급실 진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들이 30분 내에 최초 진료를 마치고 6시간 내에 입·퇴원할 수 있도록 진료 과정도 혁신한다.

응급실 규모는 내년 3월까지 현재의 1.6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응급실 병상을 1인실화하는 격벽 설치, 응급실내 음압격리병상 11실 설치 등은 이미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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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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