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3일 "어제(2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적십자 실무접촉 북측 수석대표는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이라고 통보받았다"며 "우리 쪽은 이미 지난달 31일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이 수석대표라고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실행위원과 박 중앙위원은 작년 2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때도 수석대표를 맡은 바 있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선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상봉 시기는 다음 달 초·중순, 장소는 금강산 면회소, 상봉 규모는 200여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외에도 ▲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 ▲ 이산가족 서신 교환 및 화상 상봉 ▲ 상봉 행사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8·15 경축사에서 "연내에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북측에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을 제안한 바 있다.
한적은 지난 1일부터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명단 교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은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6만6000여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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