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코스닥 3%, 장중 '급락'…美 고용지표 경계감

입력 2015-09-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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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04포인트(1.41%) 내린 1888.49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과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0.14%와 0.12% 오른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0.35% 내렸다.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기관은 현재 1925억원 순매도다. 외국인도 32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206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1568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55억원과 101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5%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의료정밀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화학 등도 2% 이상 하락세다. 전기전자만 0.28%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와 삼성에스디에스를 제외하고는 동반 하락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SK가 1%대 이상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제일모직 기아차 SK텔레콤도 밀리고 있다.

한미약품이 불공정 거래 관련 수사 소식에 8%대 급락 중이다. CJ대한통운이 중국 물류업체 인수 추진 소식에 3%대 오르고 있다. 삼부토건은 법원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현재 3.00% 내린 657.8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393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597억원과 813억원 각각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119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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