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홍천 캠핑장에서 바비큐 파티, 물놀이 등 즐거운 하루를 보낸 홍천 가족들은 다음날 이른 아침 느닷없이 해병대 교관이 들이닥치자 허둥지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최수종은 “교관님이 잘못 찾아온 게 분명하다”며 현실을 회피했고 권오중은 “군대 두 번 가는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허탈해했다. 탈북미녀 서윤도 “자유 찾아 남한으로 왔는데 소지품 다 뺏기고 이게 뭔지 모르겠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홍천 가족들은 땡볕 더위 속 해병대식 제식 훈련을 받았다. 최수종, 이상민, 권오중은 익숙한 듯 훈련을 받았지만 외국에서 살다 온 벤지와 탈북미녀들은 여러 실수를 연발해 호랑이 교관의 혹독한 기합을 받았다.
특히 권오중은 모든 제식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호랑이 교관의 박수를 받았다. PT훈련 동작 등 모든 훈련마다 눈에 띄게 재빠른 동작으로 휴식시간까지 받은 권오중은 “군대가 내 체질에 맞는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는 후문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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