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농·식품 벤처기업 지원 120억 펀드 조성

6개 기관과 양해각서 체결


[ 송종현 기자 ] GS리테일과 농림축산식품부는 120억원 규모의 ‘농식품 창업 아이디어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농식품벤처창업지원특화센터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과 4일 체결했다.

이 펀드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미만인 농·식품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농식품 모태펀드가 70억원, GS리테일이 30억원, 자산운용사인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사가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에서 손실이 날 경우 운용사가 1차로 충당하는 비율을 뜻하는 우선손실충당금비율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 펀드는 990개팀이 참가해 14일까지 지역 예선을 진행하는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의 왕중왕전 입상자에게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콘테스트는 지역 예선을 마무리한 뒤 10월6~7일에 전국 본선, 10월27일에 왕중왕전을 치른다. 투자 후 벤처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GS리테일은 투자 대상 기업이 생산하는 품목의 유통 및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GS그룹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지난 6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에 맞춰 마련했던 총 139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GS는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등 계열사와 전라남도, 성장사다리펀드, 농식품모태펀드 등이 출자해 총 13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농식품 창업 아이디어펀드 외에도 ‘농수산·관광·바이오 화학 벤처 투자펀드’, ‘바이오화학 특화펀드’, ‘전남지역 친환경 농수산기업 융자보증펀드’, ‘창업·중소·벤처기업 융자펀드’ 등을 조성해 운용할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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