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중이 새로운 통일외교의 실마리가 될지 아니면 모험주의적 귀결로 끝날지는 전적으로 지금부터 하기에 달렸다고 하겠다. 적지 않은 논란도 남겼지만 중국과의 관계가 심화 발전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다만 핵무기 개발을 비롯한 북한의 무력도발 저지에 중국이 좀 더 전향적으로 나와야만 한다는 점은 앞으로도 분명히 해야 할 대원칙이다. 남은 외교 현안은 동맹과의 관계 정상화다. 특히 일본이 그렇다.
아베 정부의 행보가 여전히 큰 부담이지만, 그렇다고 과거사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이제는 전향적인 협력관계를 맺어갈 시점이 됐다. 마침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열자는 합의가 있었다. 10월31일 혹은 11월1일 서울에서 여는 구체안이 벌써 실무선에서 오간다고 한다. 통일외교로 나간다면 10월 미국 방문에서도 이 문제가 깊이있게 논의되길 바란다. 한·일 관계는 우리 외교의 뿌리요 근간인 한·미 동맹 강화 차원에서 봐야한다. 한·미·일 3각안보 체제로 한반도 평화가 유지됐고 미래의 안보 또한 마찬가지다. 박 대통령의 통일외교가 이제 본궤도에 오르기를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