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원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온배수열을 이용해 유리온실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양식장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온배수열의 활용도를 높여 농업·어업 시설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하려는 것이다.
원전에서는 발전기를 회전시킨 수증기를 냉각시켜 다시 물로 바꿔주는데 이 과정에서 냉각수로 사용되는 해수는 취수할 때보다 수온이 7도 정도 상승한 상태로 바다에 배출된다. 이를 ‘온배수(溫排水)’라고 한다. 온배수는 지역난방과 해수담수화, 화훼재배 등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수원 조사 결과 발전소 주변에 유리온실단지를 조성하면 버려지는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중 일정한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어 농가 부담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배수를 이용하면 경유 등을 쓰는 것보다 난방비용의 8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지역 농가의 소득을 올려주고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결해주는 정부3.0 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