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소년, 전 세계에 호소 "유럽 가는 것 원하지 않아"

입력 2015-09-05 14:06  



전쟁을 끝내달라고 간청한 시리아 난민 소년의 인터뷰가 화제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에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소년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켈레티 역에서 독일행을 기다리던 키난 마살메흐(13)군은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시리아인들을 싫어해요, 세르비아나 헝가리, 마케도니아, 그리스…”라며 자신이 거쳐온 국가에서 겪었던 경험을 전했다.

알자지라 기자가 “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냐”고 묻자 마살메흐 군은 “제발 시리아 사람들을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시리아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단지 전쟁을 멈추게 해주세요. 우리는 유럽으로 가기를 원하지 않아요. 전쟁만 멈춰주세요. 그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한편, 5일 뉴질랜드 정부가 시리아 난민을 100명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리언 러머리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 대변인은 이날 뉴질랜드 TV3 방송에 뉴질랜드 정부가 국민 여론에 따라 시리아 난민 100명을 받아들이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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