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5일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범지구적 노력을 당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폐막에 맞춰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G20 회의는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상품가격 하락, 일부 국가의 통화가치 절하, 신흥국 경제둔화 위험 전망 증가 등 지구촌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금 고조된 가운데 열린 것" 이라며 "이런 도전적 과제를 해결하려면 선진국의 상호협력적 통화정책과 성장친화적 회계정책, 생산성 증대를 위한 구조개혁 등 조화롭고 통합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특히 "G20 국가들이 각자의 성장 전략을 시기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미국을 겨냥해 "2010년 합의된 IMF 쿼터 및 지배구조 개혁의 지속적인 발효 지연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깊이 공감한다. 개혁안의 조속한 비준을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폐막에 앞서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단호한 조치와 금융안전성 강화를 강조하는 내용 등이 담긴 13개 항의 공동선언문(코뮈니케)을 채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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