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완 기자 ] 주요 20개국(G20)의 경제정책을 이끄는 수장들이 통화가치 평가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또 구조개혁으로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최근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는 방법으로 경기를 부양하려는 중국 정부를 염두에 둔 합의란 분석이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 5일 터키 앙카라에서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환율의 불일치를 피하기 위해 시장 결정적인 환율제도와 환율 유연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반대하면서 투명성을 계속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로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것을 감안해 포함한 내용이란 분석이 나온다.
G20 국가는 구조개혁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동선언문에서 “우리는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거시경제 정책과 구조개혁 정책의 역할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선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신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일부 선진국의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긴축 통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주목한다”며 “우리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의 행동을 신중히 조정하고 명확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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