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명 기자 ]
우리은행의 대표 프라이빗 뱅킹(PB)센터는 투체어스(TWO CHAIRS) 강남센터다. 2005년 문을 연 이후 줄곧 우리은행 PB센터 중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센터가 관리하는 자산은 8월 말 기준 5200억원. 고액자산가 고객이 230명에 달한다. 전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와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 등 유명 인사도 이곳 고객이다.
투체어스 강남센터의 강점은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다. 경력 15~20년의 베테랑 PB들이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총괄은 금융권 스타 PB 중 한 명인 박승안 센터장이 맡고 있다. 박 센터장은 현대증권, 삼성증권,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실에 근무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 덕분에 은행원 출신 PB보다 넓은 시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큰 흐름을 파악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체어스 강남센터는 고객 유형에 맞춰 크게 세 부문으로 상담영역을 세분화했다.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등 스타담당 PB업무 △해외투자·이민과 해외 거주 자산가를 전담 관리하는 글로벌담당 PB △의사, 변호사, 정치인 등 전문직담당 PB 등이다. 스타담당 PB는 10여명의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다.
자산관리 영역도 폭넓다. 전통적인 은행 상품에 더해 삼성증권과 연계해 주식,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을 판매한다. 투자은행(IB) 상품을 강화한 PIB(PB+IB) 분야 자산관리도 최고 수준이다. 개인뿐 아니라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세무·부동산 관리도 해준다.
이런 강점 덕분에 투체어스 강남센터의 성과도 좋다. 강남센터 관계자는 “2006년 200억원대 자산가를 상대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올해 이 고객의 자산이 1000억원대로 늘었다”고 귀띔했다. 부동산 투자부문에서도 서울 역삼동 인근 주요 빌딩 등 1000억원대의 빌딩 투자를 진행 중이다.
박 센터장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이 신뢰할 만한 조언을 해준 게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라고 말했다. 투체어스 강남센터는 서울 역삼역사거리 GS타워 6층에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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