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수출 체질 개선 위해 노동 개혁 필요"

입력 2015-09-07 09:40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우리나라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제로 먼저 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철강·조선·자동차·석유·석유화학 협회장 및 상근부회장단과 김재홍 코트라 사장,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부진업종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현재의 어려운 여건과 구조적 도전들을 고려할 때 더이상 우리 경제와 산업의 구조개혁을 늦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생산성 향상이 수반되지 않는 고임금 구조가 지속되면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국내 산업 경쟁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며 "추석 전에 노동개혁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관련 예산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으니 9월 10일까지는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 과잉에 유연하기 대처하기 위해 대형화·전문화를 추진하는 한편으로 경쟁력 있는 수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융합신산업 등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자발적인 사업 재편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기업들 스스로의 경쟁력 확보 노력을 촉구했다.

윤 장관은 이어 "한·중 FTA가 비준되면 12조달러의 거대한 지역 경제공동체가 탄생해 우리 수출기업들에 새로운 성장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등 우리 수출의 양과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더이상 지연시켜선 안된다"고 조속한 FTA 비준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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