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전라남도의 최고의 맛 세븐을 찾아 떠나는 ‘미식레이스’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큰 재미와 웃음을 안기며 전국 기준 14.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김종민은 김준호-데프콘과 함께 광양에서 껌양궁 미션에 실패하고, 아슬아슬한 절벽 위 사성암에서 소림축구를 능가하는 스님들과 치열한 족구 한 판을 벌였지만 결국 미션에 실패하고 주혁팀(김주혁-차태현-정준영)에게 미식레이스 승리를 내줬다.
이에 지덕체팀(김준호-데프콘-김종민)은 ‘식사비 노역’을 피할 수 없게 됐고, 이 상황에서 차태현 “세 명이 다 갈 필요는 없잖아~”라며 패자 갱생 프로젝트에 불을 지폈다. 데프콘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자성어 대결을 제안했다.
식사비 노역을 놓고 사자성어 대결이 시작되자 김종민은 첫 번째 문제부터 김준호-데프콘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설상가상’, ‘거두절미’까지 재빠르게 정답을 외치며 사자성어 퀴즈 대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민은 엄청난 집중력으로 사자성어 문제를 빠르게 풀면서도 ‘간담상조’ 문제에서는 “간담서늘”이라고 누구보다 자신 있게 오답을 외치며 깨알같이 웃음 폭탄을 날렸다. 잠시 ‘신바’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던 김종민은 또다시 ‘군계일학’, ‘온고지신’으로 슬슬 정답에 맞추기에 열을 올렸다.
이어 김준호-데프콘-김종민은 ‘고장난명’ 문제에서 순간 머릿 속이 하얗게 된 듯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갑자기 김종민은 “어어 나 했는데 옛날에?”라며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고, 아리송한 표정으로 “고장.. 난명?”이라며 정답을 맞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종민은 과거 ‘고장났다’라며 어이없는 오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유발했지만,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시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며 ‘예능천재 김종민’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자성어 대결에서 엄청난 집중력과 기억력으로 2위를 차지해 식사비 노역 10만원 어치 작업에 확정된 김종민은 이어진 잠자리 복불복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다.
김종민은 이어 진행된 잠자리 복불복 전래동화 퀴즈 대결에서 초반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더니, 마지막 ‘혹부리 영감’ 문제를 간단히 맞추며 슬슬 실력 발휘를 하기 시작했다. 이어 제작진의 회심 찬 영어 문제를 듣고 “나 알았어! 대박이야 이거!”라고 자신 있게 恬?〈醮? 정답인 ‘해님 달님’을 맞춰 실내취침까지 확정했다.
이처럼 이날 김종민은 ‘1박 2일’을 8년동안 지켜오면서 풀었던 수많은 문제들을 통해 쌓아온 내공으로 자신감을 충전하고 ‘예능천재 김종민’으로 재탄생했고, ‘1박 2일’ 8년차의 저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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