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자영업자의 지니계수(소득불평등 지수)는 0.266으로 임금근로자의 0.281에 비해 낮았다. 하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자영업자 지니계수는 꾸준히 높아져 2014년 0.271까지 상승했다. 반면 임금근로자 지니계수는 점차 낮아져 2014년 0.272를 기록했다. 지니계수는 인구분포와 소득분포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수치다. 0에서 1 사이의 값으로 나타나며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경연은 가구주외 가구원의 경제활동 부진이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불균형을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배우자를 포함해 가구주가 아닌 가구원이 벌어들인 소득이 없는 자영업자 가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51%로 2012년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다. 이진영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자영업자 가장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노동개혁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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