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3000만弗 전자통관시스템 카메룬에 수출

입력 2015-09-07 18:27  

관세청, 전자정부 수출중 최대


[ 임원기 기자 ]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이 카메룬에 수출된다. 2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전자정부 수출 금액 중 사상 최대 규모다.

관세청은 지난 4일 아프리카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카메룬 관세청과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유니패스는 물품의 수출입 신고, 세금 납부, 화물 검사 등 통관 절차를 인터넷으로 자동화해 세관을 방문하거나 서류를 작성할 필요 없이 처리해주는 시스템이다. 관세청의 이번 수출은 유니패스 구축에서 유지 및 보수에 이르기까지 시스템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대형 사업이다. 구축 기간만 3년 걸리고 이후 유상 유지·보수 기간이 12년이다.

관세청은 2005년 카자흐스탄에 통관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한 뒤 지금까지 9개국과 총 1억56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수출 총액은 10개국 3억3560만달러로 늘었다. 이돈현 관세청 차장은 “유니패스 수출은 단순한 시스템 수출을 넘어 관세행정의 노하우를 함께 수출하는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페루 등과의 수출 협상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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