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중국서 많이 쓰는 수입 화장품 2위

입력 2015-09-07 18:57  

수출액 작년보다 250%↑
일본 제치고 프랑스 추격



[ 임현우 기자 ] 올 들어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한국이 프랑스에 이어 2위 수출국으로 위상이 껑충 뛰었다.

7일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은 16억7458만달러로 1년 전보다 36.1% 급증했다. 나라별 수출액은 프랑스 한국 일본 미국이 차례로 1~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프랑스 일본 미국 한국 순에서 한국이 두 계단 치고 나갔다.

1위를 지킨 프랑스는 전년 동기보다 6.1% 늘어난 5억1259만달러어치 화장품을 중국에 수출했다. 한국 수출액은 3억7083만달러로 프랑스보다 1억달러 이상 뒤진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250.6%에 달했다. 올 7개월 동안의 실적이 지난 한 해 수출액(2억1492만달러)을 훌쩍 뛰어넘었다. 거센 ‘화장품 한류’ 바람이 불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중국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도 지난해 9.8%에서 1~7월 22.1%로 12.3%포인트 높아졌다. 명품 화장품의 본고장 프랑스(30.6%)와의 격차도 10%포인트 이내로 크게 줄었다.

한국의 약진으로 3, 4위로 밀려난 일본과 미국은 각각 2억6531만달러, 1억9445만달러어치 화장품을 중국에 수출한 것으?집계됐다.

한국 화장품회사들의 선전은 한류스타 마케팅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현지 진출에 나선 덕분이다.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은 연평균 50% 안팎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업계 후발주자들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중국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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