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17만4000주 일반 배정
[ 임도원 기자 ] 어린이용 핸드폰(키즈폰) ‘준’(사진)으로 유명한 인포마크가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전문업체로는 처음으로 이달 증시에 입성한다.
최혁 인포마크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회사 상장으로 100억원 이상을 조달해 키즈폰 등 웨어러블 기기의 해외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준이 출하량 28만대를 달성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며 “국내 SK텔레콤에만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세계 30여개 통신사와 같이 일한 경험이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포마크는 지난해 7월 통화, 문자, 비상 알람, 위치 추적이 가능한 손목시계 형태의 소형 휴대폰 준을 선보였다.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무겁고 큰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손쉽게 찰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로 제작했다. 위험에 처했을 때 비상 버튼을 누르면 부모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연락이 가고, 현재 위치도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준의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廣糖뗘㈃?해외 시장을 넘보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2위 통신사와 국내 최초로 키즈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해외 이동통신사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포마크는 2002년 설립돼 휴대용 라우터(인터넷 연결장치)로 사업 기반을 다졌다. 라우터와 키즈폰 사업 비중이 각각 절반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343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올렸다.
인포마크는 9~10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5~16일 공모 청약에 나선다. 공모가 1만2000~1만4000원에 87만주를 공모해 104억~12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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