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편집국 시스템 도입
보고서·IR자료 등 최종 감수
"어려운 문장 상품설명서 퇴출"
[ 허란 기자 ]
![](http://www.hankyung.com/photo/201509/2015090830361_AA.10496902.1.jpg)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8일 “언론사 편집장 출신 백우진 편집위원과 신진작가인 홍형진 편집위원이 이번주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백 편집위원은 동아일보 기자로 출발해 한경닷컴 취재부장,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편집장,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룸 선임기자로 일했다. 홍 편집위원은 문학사상 신인상, 한국소설가협회 신예작가상을 받은 30대 중반의 작가다. 지난 6월 선임된 이 편집국장은 한국은행을 거쳐 한겨레신문 기자, 프레시안 편집부국장, 아시아경제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 사내 편집국은 3인의 상근 체제를 갖췄다. 편집국은 온·오프라인으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글, 애널리스트 보고서, 기업설명(IR) 자료 등 회사 밖으로 나가는 문서를 최종 감수 求?역할을 담당한다.
또 직원들이 작성한 글을 첨삭해 주면서 조직 전반의 글쓰기 역량을 향상시키는 기능도 맡는다. 이 같은 업무 지원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최근 편집국을 경영지원부 직속으로 개편했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사진)이 편집국 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다. “비논리적인 문장이 횡행하는 증권사 보고서와 어려운 문장으로 쓴 상품 설명서를 퇴출시키겠다”는 주 사장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주 사장은 2013년 9월 취임 이후 애널리스트 매도 보고서 확대, 과당매매 기준 강화, 임원 자사주 의무 보유, 애널리스트 보고서 외부공급 제한 등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위기관리 컨설팅 전문가인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는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한 경영 도구가 되고 있다”며 “한화투자증권의 편집국 도입은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새로운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