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나는서울시민이다=김영옥 마을기자] 올 여름방학 도봉구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뜨거운 뉴스는 아마도 '둘리 뮤지엄'이 쌍문동에 개관한 일일 것이다.</p>
<p>문화적인 인프라가 없던 도봉구에 특히나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생겼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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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 쌍문동에 개관한 둘리 뮤지엄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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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 뮤지엄은 도서관동(왼쪽)과 뮤지엄동(오른쪽)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p>지난 7월 24일 개관한 '둘리 뮤지엄'(도봉구 시루봉로1길 6, 쌍문동)은 몇해 전 인기를 끌었던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의 탄생지역이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변인 것에 착안해 그동안 건립을 준비해왔다.</p>
<p>실제로 쌍문동에 살았던 김수정 작가는 우이천변을 배경으로 만화 아기공룡 둘리를 탄생시켰다. '둘리 뮤지엄'은 만화 캐릭터를 주제로 한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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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 뮤지엄 앞마당에 있는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캐릭터들 - 둘리, 마이콜, 희동이, 또치, 도우너(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p>'둘리 뮤지엄'은 뮤지엄동(전시관)과 도서관동(어린이 만화 도서관)으로 이뤄져 있다.</p>
<p>뮤지엄동 지하 1층엔 3D 상영관이 있는데 매시간 둘리 만화영화가 상영 중이다. 김수정작가의 연재 작품을 중심으로 한 작은 전시가 기획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p>
<p>이처럼 뮤지엄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다양한 전시 체험관, 전시 홀, 김수정 작가의 방, 어린이 실내놀이터 등이 포진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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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동 1층에서 만나게 되는 빙하 타고 내려 온 둘리 모습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p>'뮤지엄동' 1층은 '호이호이 매직 어드벤처' 라는 테마로 외계인 우주선과 사고뭉치 둘리네 집, 둘리와 친구들의 동산, 사진을 즉석에서 찍어 개인 이메일로 발송 가능한 둘리네 스튜디오, 둘리가 시키는 대로 '호이호이'를 외치면 등이 켜지는 나무, 설명이 끝나면 문이 열리면서 우주별 깐따비아로 가는 우주별여행 코너 등 다양한 체험 코너로 이뤄져 있다.</p>
<p>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며 떠나는 신나는 우주 대탐험의 에피소드 공간인 셈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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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 뮤지엄 내부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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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 뮤지엄 내부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p>2층은 '키득키득 코믹 테마타운' 이라는 주제에 맞게 길동이네 집 앞 골목, 고길동 아마존 표류기, 둘리와 친구들의 저승행차, 마법의 피라미드 여행, 유령선 탈출기, 알 수 없는 나라, 둘리노래를 무한 반복으로 부를 수 있는 노래방 마이콜뮤직스테이지, 김파마의집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재밌는 공간으로 꾸려져 있다.</p>
<p>이곳엔 직접 둘리 만화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여행을 떠나는 상상 가득한 이야기들이 가득해 아이들이 흥미를 끄는 코너가 많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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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 뮤지엄 내부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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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 뮤지엄 내부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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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정 작가의 방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p>3층은 '쏘옥쏘옥 드림 스테이지'라는 주제에 따라 소인국 표류기, 또치의 환상 서커스, 둘리네 가게 등 둘리와 만화 속 친구들인 도우너, 또치, 희동이, 고길동, 마이콜이 함께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들이 가득하다.</p>
<p>특히, 소인국 표류기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놀이터로 한번 들어가면 아이들이 나오려 하지 않는 곳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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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터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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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터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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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터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p>지상 1~2층으로 이뤄진 '도서관동'은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동 열람실과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동화 구연방 등이 있는 곳이다.</p>
<p>둘리 캐릭터가 벽마다 그려져 있는 열람실 안엔 크기도 다양한 푹신한 쿠션의 悶?앙증맞은 책상과 의자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편안한 자세로 맘껏 만화책과 동화책을 읽을 수 있다. 물론 도서관동 이용은 무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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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동 아동열람실 내부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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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동 아동열람실 내부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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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동 아동열람실 내부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p>1~3층에 마련된 각종 전시체험관은 아동 관람객들이 둘리의 성장 스토리를 접하며 다채로운 코너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p>
<p>북한산이 보이는 옥상에는 미로정원과 작은 원두막도 마련돼 있다. 개관한지 한 달이 좀 넘어선 현재, 둘리 뮤지엄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p>
<p>만족스럽다는 입장과 좀 아쉽다는 입장들이 있지만 문화적 인프라가 전무했던 곳이니만큼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그래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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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 뮤지엄 옆 둘리 근린공원 산책로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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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 근린공원에 설치된 조형물을 타고 노는 아이들 |
<p>● 자치구의 노력도 돋보인다. 서울 도봉구는 둘리 뮤지엄이 위치한 쌍문근린공원을 둘리 근린공원으로 변경하고, 공원 주변 산책로에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캐릭터 둘리 조형물도 설치했다.</p>
<p>둘리가 발견된 장소인 우이천변 옹벽(수유교 밑, 한전병원 앞)에는 둘리 벽화가 총 380m 규모로 조성 중이다. 만화 벽화로는 국내 최장 거리라고 볼 수 있다.</p>
<p>지난 6월 초, 김수정 작가는 1단계(60m, 6컷)로 둘리탄생 과정을 다룬 벽화를 그려 넣기도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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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천변 옹벽에 그려진 둘리벽화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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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천변 옹벽에 그려진 둘리벽화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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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천변 옹벽에 그려진 둘리벽화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p>또한 도봉구는 둘리 뮤지엄을 경유하는 마을버스에 둘리 캐릭터와 둘리 뮤지엄 가는 버스라는 글자도 표기해 홍보 중이다.</p>
<p>지역 주민들은 솔선해서 둘리 뮤지엄에서 안내와 질서유지 등 업무 지원과 체험관 전시 설명을 돕는 도슨트 업무를 지원하며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p>
<p>도봉구는 그동안 쌍문동 2-2를 둘리의 주소로 정해, 둘리 명예가족 관계기록부를 발행했고, 2011년 2월 2일부터 발급을 시작했다.</p>
<p>뿐만 아니라 둘리 캐릭터 그리기 공모 행사를 진행하며 캐릭터에 대한 친근감을 높였고, 김수정 작가와 둘리 이미지 무상사용에 관한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p>
<p>• 문의 : http://www.doolymuseum.or.kr / 02-990-2200</p>
<p>• 찾아오는 길 : 4호선 쌍문역 하차 ②번 출구 - 도봉 마을버스 7번 둘리 뮤지엄 하차</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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