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한국 관광코스 개발과 마케팅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6월 베이징(北京)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상하이(上海)를 방문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섰다. 이 사장은 9일 오전 '씨트립' 본사를 방문해 량찌엔장(梁建章) CEO와 주요 경영진을 만나 "중국 요우커들에게 한국 관광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한국 내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이를 마케팅하도록 양사가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씨트립과의 협약 체결이 끝난 이날 오후에는 에버랜드와 함께 개최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브랜드 설명회에는 이 사장을 비롯해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과 호텔신라 면세유통·호텔사업부장,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 등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 내 관광산업 오피니언 리더 600명에게 '한국관광의 매력'과 '삼성의 관광사업 브랜드' 등을 소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 6월에도 중국 현지를 직접 찾아가 CTS(China Travel Service, 中國旅行社) 등 중국 여행사 대표, 중국 외교부 및 국가여유국(國家旅遊局)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 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이어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중국 텐진, 선양, 베이징, 상하이 등 12개 도시에서 여행사 대표, 언론인 등 총 300여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팸투어 행사도 가졌다.
이 밖에도 8월에는 제주테크노파크와 손잡고 '제주 K-뷰티 체험단' 팸투어를 적극 지원하는 등 중국과 국내에서 다양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내수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방문하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한국 관광 산업의 재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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