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들이 줄서서 만난 진리췬

입력 2015-09-09 18:00  

박용만·최태원 등 면담
AIIB 대규모 투자 앞두고 사전에 '눈도장' 찍기



[ 김주완 기자 ]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진리췬(金立群) 초대 총재 내정자의 ‘막강한 영향력’이 국내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총재 내정 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은 진 내정자를 만나기 위해 국내 주요 기업 수장들이 줄지어 선 것이다. AIIB가 아시아 지역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사전에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진 내정자는 지난 8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만났다. 이 면담은 박 회장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와의 공동 사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진 내정자가 숙소인 신라호텔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이 잇따라 호텔을 찾아 면담했다. 이튿날에는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찾아가 오찬을 같이했다.

진 내정자가 9일 국내 기업인들에게 AIIB를 소개하기 위해 간담회를 연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의장엔 기업인 100명 이상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진 내정자에 대한 청와대와 정부의 관심도 높았다.

방한 첫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찬을 한 데 이어 둘째 날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해 AIIB와 한국 정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정부 관계자는 “AIIB가 2020년까지 매년 7300억달러 규모를 아시아 지역 SOC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히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관련 업체들이 모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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