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장 8명 힘 모아 '올해의 애널리스트상' 첫 제정
센터장들이 직접 1명 뽑기로
[ 민지혜 기자 ]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최고의 분석보고서를 쓴 연구원(애널리스트)을 매년 한 명씩 뽑기로 했다. 언론사 등 외부기관이 ‘베스트 애널리스트상’을 분야별로 선정한 적은 많지만 센터장들이 직접 뽑는 ‘올해의 애널리스트상’이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현대증권, KTB투자증권 등 8곳의 리서치센터장이 뜻을 모았다.
조 센터장은 “그동안 증권사끼리 정보 모으기 경쟁에 치우쳐왔다는 반성과 함께 리서치센터장들이 모여 뭔가 의미있는 일을 유산으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칭 ‘위대한 유산’이라고 상의 이름을 정했고 세부 내용을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증권사 센터장들과도 의견을 교환해 더 많은 증권사가 참여토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정 방식도 정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올해 우리 증권사에서 나온 우수 리포트’를 한 개씩 추천하면 이를 대상으로 센터장들이 한 표씩 투표하는 방식이다. 자신이 추천한 리포트에는 투표할 수 없고 가장 많이 득표한 리포트가 최고의 보고서로 뽑힌다.
구체적인 평가 항목은 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각자 생각하는 최고 리포트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그 기준에 맞춰 자율적으로 추천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조 센터장은 “평가 항목은 없지만 추천 사유에 대해선 A4용지 한 장 정도로 구체적으로 서술해 다른 증권사의 이해를 돕도록 할 방침”이라며 “연말까지 증권사별로 추천을 받은 뒤 내년 1월께 시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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