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현대차 노사간 임단협 협상결렬 이후 전날 실시된 노조 파업찬반투표에서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며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으나 파업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선 현재 노조의 요구수준이 높고, 임금피크제, 통상임금 등과 같은 정치적 쟁점 사안들이 있기 때문이란 설명. 노조는 사측에 임금인상, 당기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정년 최대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우선 파업 자체는 부정적 뉴스로 최근 환율 상승으로 주가가 일정 부분 회복하고 있는 단계에서 재차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재고 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기 차종이나 신규 출시차종의 경우 파업시 생산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을 경우 통상 4분기에 생산차질을 만회했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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