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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양광 시장에 신규 진출해 미국 선에디슨사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같은 실적이 반영되면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됩니다”
한복우 제너셈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너셈은 2000년에 설립돼 반도체 후공정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반도체에 필요한 인쇄회로기판(PCB) 마킹 장비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제너셈의 특징은 반도체 업종이지만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점이다. 제너셈의 고객은 주로 해외기업들이 대다수다. 매출의 60% 정도가 해외 수출로 이뤄진다. 특히 미국 기업들에 납품을 주로 한다. 주요 고객은 미국의 스카이웍스와 앰코테크놀로지다. 국내에서는 코스닥상장사인 하나마이크론과 협력을 맺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패키징 업체로 후공정업체인 제너셈과 긴밀한 제휴관계를 유지하며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제너셈의 2대주주로 지분 22% ?보유하고 있다.
제너셈은 올해부터는 ‘태양광’이라는 신규시장에도 진출했다. 태양광 모듈의 경우 과거에는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공간이 발생해 효율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제너셈은 이 부분에서 미국 선에디슨과 손을 잡고 고효율 모듈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322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실적이 더 개선돼 창립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복우 제너셈 대표는 “미국 납품 업체들이 수주량을 늘리고 있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내년 태양광 수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3위의 반도체 후공정 업체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너셈은 오는 15~16일 양일간 일반공모청약을 받은 뒤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117억~137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은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신사옥 건립과 기술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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