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시장 휩쓴 휴대폰 케이스 독보적 강자"…슈피겐코리아, 폰 부품주 중 최우선 추천주

입력 2015-09-10 18:16  

빅데이터 이 종목

지난해 상장 후 주가 136% 뛰어
애플·삼성 등 모든 기종 만들어…이어폰·백팩·거치대 등 상품 늘려
액세서리 가파른 성장성도 주목…순이익 10~15% 매년 배당 '매력'

하나금융, 목표가 17만3000원



[ 민지혜 기자 ]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S’를 선보인 10일 유테크(-6.44%) 등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휴대폰 부품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아이폰6S’가 애플의 전작(前作)에 비해 특별한 점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 탓이 컸다. 슈피겐코리아도 4.82% 떨어진 10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대폰 케이스 브랜드 파워 1위

하지만 증권가에서 슈피겐코리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른 부품주와는 차이가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주요 제조사에 휴대폰용 케이스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압도적인 국내 1위 기업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어폰과 보호필름, 백팩, 거치대 같은 다양한 액세서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점도 ‘차별화’의 근거로 꼽힌다.

슈피겐코리아는 올 상반기에 매출 61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순이익 172억원을 올렸다. 증권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이었다. 주요 증권사들은 앞다퉈 휴대폰 부품 최선호주로 슈피겐코리아를 꼽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확고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휴대폰 케이스뿐 아니라 아이폰 전용 이어폰(알루미늄 테카)과 백팩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만큼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70%가량 높은 17만30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시장분석 업체 S&P캐피털 IQ에 따르면 올해 슈피겐코리아의 매출은 작년(1420억2800만원)보다 21.84% 증가한 1730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EBITA(이자·비용·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58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S&P캐피털 IQ는 내년 매출이 2284억원, 영업이익은 7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보다 액세서리의 성장세가 가파른 점도 슈피겐코리아엔 호재다. 지금은 케이스를 제외한 액세서리 매출 비중이 10%에 불과하지만 향후 글로벌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비중을 빠르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 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휴대폰 액세서리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2년 360억달러에서 지난해 511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이 중 스마트폰 보호케이스 부문이 130억달러로 점유율(25%)이 가장 높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휴대폰 부품사와 달리 일반 소비재 성격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유통망 대폭 강화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아이폰6가 출시된 직후 아마존닷컴에서 휴대폰 케이스 판매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국 사이트에선 아이폰6 케이스 판매 1~9위가 모두 이 회사 제품이었고 일본 시장에선 1~3위를, 독일 시장에선 10위권 내 4개 제품을 차지했다. 슈피겐코리아에서 재무팀을 총괄하고 있는 최철규 경영관리본부장(이사)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고가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마존 외에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매장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11월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상장 이후 주가가 136.34%나 올랐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게 증권사들의 평가다. 외국인도 9월 들어 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배당주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2013년엔 주당 440원, 지난해엔 660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최 이사는 “회사 순이익의 10~15% 선에서 매년 배당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액세서리 관련 스타트업 회사가 있다면 인수합병(M&A)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