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부시, 감세 공약 발표…"미국 법인세 20%로 인하"

입력 2015-09-10 18:20   수정 2015-09-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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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진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경선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사진)가 9일(현지시간) 법인과 개인에게 10년간 3조4000억달러(약 4080조원)의 세금을 깎아주는 내용의 대규모 감세 공약을 발표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공장에서 법인·소득세율을 크게 낮추고, 각종 세금감면 조항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감세방안에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38%에서 20%로,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은 39.6%에서 20%로 낮추는 방안이 제시됐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중국(25%)보다 5%포인트 낮게 떨어뜨려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대신 세율 소득 구간과 소득공제 조항을 대폭 손질해 연봉 2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의 세 부담은 늘고, 소득 하위 1500만가구의 세 부담은 덜어주기로 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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