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지수 사용료 인상에…증권사 '부글부글'

입력 2015-09-10 18:20  

여의도 25시


[ 허란 기자 ]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지수 등 각종 지수 사용료를 대폭 인상하기로 하면서 증권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거래소는 코스피200 등 지수 사용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는 내용으로 ‘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관련 세칙’을 고쳤다.

이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증권(ETN) 등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발행하는 증권사의 지수 사용료 부담이 3~4배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증권사는 연 6000만원가량의 지수 사용료를 거래소에 냈지만 앞으로는 파생상품 자산규모의 0.01~0.03%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내야 한다.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꼽히는 ELS 발행에 따른 비용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어 사용료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거래소가 지수 사용료와 함께 자회사 코스콤의 전산사용료를 일제히 올리면서 ETN 시장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비용 부담 없이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종목별로 1000만원(개발비 700만원+연 유지비 300만원)가량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연 30개 ETN 종목을 상장시키는 비용이 기존 5000만원 정도에서 5억원 이상으로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거래소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0.01%포인트 수익률을 놓고 경쟁하는 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작년부터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자산규모 대비 0.01% 이상의 지수 사용료를 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피200은 간단한 지수인데도 거래소가 독점적으로 산출하고 있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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