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가장 비싼 곳은 역삼동 휴먼터치빌

3.3㎡당 1만7874원
전국 평균의 6배 웃돌아


[ 김보형 기자 ] 전국에서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휴먼터치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아파트 관리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공용관리비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휴먼터치빌로 3.3㎡당 1만7874원에 달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 공용관리비(3.3㎡당 2898원)의 6배를 웃돈다.

아파트 관리비는 공용관리비와 개별사용료(난방비 전기료 급탕비), 장기수선충당금 등으로 구성된다. 공용관리비는 일반관리비 수선유지비 청소비 경비비를 말한다.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싼 휴먼터치빌은 지상 18층, 1개동의 ‘나홀로 아파트’로 160가구(전용 37·52㎡)로 구성됐다.

공용관리비가 두 번째로 비싼 곳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운남주공5단지로 전국 평균의 4배 수준인 3.3㎡당 1만1532원으로 집계됐다. 1106가구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관리비가 높았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경동제이드 아파트가 3.3㎡당 1만1409원으로 세 번째로 비쌌다. 4, 5위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양파라곤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한화아파트가 차지했다.

서울 한남동의 고급 아파트인 한남 더힐은 3.3㎡당 7497원으로 서울 평균 아파트 공용관리비(3.3㎡당 3420원)의 두 배를 웃돌았지만 서울에서는 6번째로 비싼 수준이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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