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11일(15: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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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체인 동일제강이 비철금속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종합부품 소재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일제강은 55년 업력을 자랑하는 선재(단면이 원형인 강재) 생산업체다. PC강연선, 경강선, 도금선, 마봉강 등을 생산한다. 외환위기 때 부도와 화의 절차를 거쳐 2004년 ㈜삼목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후 합병과 분할 등을 거쳐 지금은 계열사인 에스폼알파㈜가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한 덕분에 철강업황의 극심한 부진에도 꾸준한 이익을 올렸다. 작년에는 1222억원 매출에 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부채비율은 작년 말 24.6%로, 주요 경쟁업체(6곳 평균 90%)보다 낮다. 다품종 소량 생산에 유리한 설비를 갖춘 것도 강점이다.
김 대표는 “수도권(안성공장) 사업장을 활용한 빠른 납기 대응력, 원자재 매입처를 국내외 20여고으로 다변화함으로써 확보한 원가경쟁력 등이 PC강연선과 이형마봉강 등에서 업계 1위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떤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동일제강은 오는 9월 17일부터 이틀 간 공모청약을 거쳐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2700~3300원, 총 500만 신주를 발행한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1500만주로 최소 135억원을 조달한다. 동일제강은 이번 상장으로 인지도를 제고하고 조달 자금은 알루미늄 세경봉 사업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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