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요르단 정부가 요청한 폐수처리시설 증설 및 확장을 위한 3000만달러의 추가 융자와 ‘홍해-사해 담수화’ 사업과 관련한 3억5000만달러의 재정지원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한국 정부가 요르단에 유·무상 원조를 늘림으로써 홍해-사해 담수화사업, 이라크~요르단 송유관 사업 등 총 190억달러 규모의 요르단 인프라 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현재 한국 정부의 요르단에 대한 유상 원조는 총 8건, 2억2000만달러 규모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박 대통령과 압둘라 2세 국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요르단 기획국제협력부가 ‘전력개발 및 신재생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요르단은 현재 2%인 에너지 자급률을 2025년까지 39%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력·에너지, 수자원, 교통 등 인프라 개발에 3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으로 에너지원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발전 분야,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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