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투표자정리=다수결 투표제(과반수제)하에서는 중간의 선호를 가진 중위의 대안이 선택된다는 이론. 두 정당 체제하에서 다수의 대안적 사업(정책)이 존재할 때, 정당은 집권에 필요한 과반수의 득표를 얻기 위해 극단적인 사업보다 중간 수준의 선호사업에 맞춘 정강정책을 제시하게 된다. 이 결과 양대 정당의 정강정책은 거의 일치하게 된다. 극단적인 선호를 가진 투표자들은 자신의 선호와 합치되는 지지정당을 상실하게 되어 기권을 많이 하게 된다.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퍼레이드 맨 앞 있는 악대차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세를 보이는 후보 쪽으로 투표자가 가담하는 현상도 ‘밴드왜건 효과’라는 말이 붙는다. 처음에는 지지하지 않은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 지지 후보를 포기하고 대세를 잡은 후보 쪽으로 돌아서는 현상이다.
◆콩도르세의 역설(Condorcet's paradox)=프랑스 정치가이자 수학자인 콩도르세가 “다수결이 만능이 아니다”는 점을 입증하려 한 논리다. ‘투표의 역설(voting paradox)’이라고도 불린다. 최다 득표제가 유권자의 선호도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한 유권자가 A를 B보다 선호하고(A>B), B를 C보다 선호할 경우(B>C), A를 C보다 좋아해야 한다(A>C). 그러나 최다 득표제 아래에서는 이 같은 선호 이행성(일관성)에 위배되는 결과(C>A)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수결에도 큰 함정이 존재한다.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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