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팀 리포트] 방황하던 탈북 청소년 꿈 키워준 경찰관

입력 2015-09-12 09:00  

신변보호 담당하던 김정팔 경위


[ 김동현 기자 ] 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던 북한이탈 청소년이 새 학교에 진학해 꿈을 키우고 있다.

11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정팔 정보보안계 경위(50·사진)는 북한이탈주민 변모씨(49)와 딸 승주양(15) 모녀에게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 변씨 모녀는 편지에서 “딸 승주는 성격이 내성적인 데다 남북한 언어 차이로 학교 수업을 어려워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했다”며 “김 경위의 도움으로 용기를 내 새 학교에 진학해 잘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변씨 모녀는 지난해 탈북해 중국을 거쳐 올해 초 제주에 정착했다. 하지만 변씨의 딸 승주양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변씨는 딸이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중국으로 가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이때 변씨 모녀의 신변보호를 담당하던 김 경위가 큰 힘이 됐다. 김 경위는 승주양의 학교 담임을 찾아 승주양에 대해 잘 설명하고 진로 문제를 적극 도와주기 시작했다. 김 경위는 고민 끝에 전문 교육기관으로 전학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김 경위는 변씨와 담임교사 상담을 거쳐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대안학교인 경기 안성시의 한겨레중고등학교로 전학할 것을 승주양에게 추천했다. 김 경위는 “탈북민이 남한사회에서 진정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교육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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