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몸과 마음이 아프다"

입력 2015-09-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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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선원 개원 30주년 법회 참석


[ 조수영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세계 최대 규모의 약사여래(藥師如來) 좌불상 앞에서 나란히 “몸과 마음이 아프다”고 서로를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 강남구 능인선원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대법회에서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약사 대불은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는 구원불이라고 한다”며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픈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문 대표도 “약사불은 ‘치료의 부처’”라며 “저와 김 대표를 비롯해 몸과 마음이 아픈 이 시대 중생들에게 가장 절실한 도움을 주는 부처”라고 했다.

김 대표는 최근 둘째 사위의 마약 투약과 관련해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는 ‘봐주기 논란’에 휩싸인 데다 문 대표는 재신임을 받겠다고 밝혀 당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자신의 심정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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