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LS그룹(회장 구자열·사진)은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매년 10% 이상 늘리겠다고 13일 발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직원 고용안정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그룹 전체의 약 25%만 임금피크제를 실시해오던 것을 전면 확대하는 것이다. LS에선 2007년 LS전선이 처음으로 만 56세부터 임금 동결, 만 59세에 임금의 15%를 삭감하는 내용의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이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가온전선, E1, 대성전기 등 총 6개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실시해왔다.
LS는 정년은 모두 60세로 하되 임금조정 연령과 방식 등 세부 운영 방식에 대해선 계열사별로 정하기로 했다. 대부분 주력 계열사인 LS전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LS는 또 내년부터 채용 규모를 매년 10% 이상 늘려 2017년까지 2300여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1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선 500여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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