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용거래 급감…투자 과열 진정세

입력 2015-09-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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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잔액 3조2432억


[ 이고운 기자 ] 코스닥시장 신용거래융자 잔액(주식 매매를 위해 투자자가 빌린 자금)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주식시장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조정받으면서 빚을 내 코스닥시장에 투자하는 사례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신용 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3조2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신용 잔액(3조1960억원)과의 격차가 472억원으로 축소됐다.

코스닥시장의 신용 잔액은 한때 유가증권시장보다 5034억원(지난 3월31일) 많았지만 이달 들어 격차가 거의 사라졌다. 최근 한 달간 코스닥시장 신용 잔액은 17% 이상 줄었다.

코스닥시장의 신용 잔액 규모는 지난 1월7일부터 유가증권시장을 압도해 왔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의 15% 수준에 불과하지만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유망하다는 기대가 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신용융자를 적극 활용해 코스닥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중소형주가 급격히 조정받으면서 코스닥시장 신용 잔액도 줄어들었다. 중소형주 주가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가 나온 점도 영향을 줬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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